[리뷰] 의료는 자본가의 특권인가, 시민의 권리인가: 블랙미러 'Common People'이 던지는 경고
"Common People"은 영국의 평범한 부부 마이크와 아만다의 개인적 비극이 아니다. 이 이야기는 자본주의 논리에 철저히 잠식된 의료기술이 어떻게 인간의 삶과 존엄성을 파괴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다.
[현장] 2025 케이팝 러버스 클럽 취재기: 케이팝, 케이팝스러움, 그리고 케이팝하기
2025년의 케이팝은 이제 명사, 대명사, 형용사 중 어느 하나로 환원되지 않는, 이 모든 차원을 포괄하는 복합적인 문화적 실천이자 정동적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케이팝스러움"은 단지 스타일이나 미학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행위자들이 참여하고 수행해내는 동사적 실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칼럼] 영화제를 만든 공간들, 공간이 만든 영화제: 영화제와 공간성에 관한 단상
지역의 공간성이 '영화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로컬리티 기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야 하고, '영화제'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장소가 품고 있는 기억과 문화적 지형을 구축하는 실천이 되어야 한다.
[리뷰]'디지털 원주민'으로 전락한 오늘날 10대 청소년, 그리고 폭력의 순환 : 넷플릭스 최신작 '소년의 시간(ADOLESCENCE)'
이 드라마는 단순 오락거리가 아닌 사회적 성찰을 요구한다. 롱테이크라는 형식적 장치를 통해 관객을 불편한 현실속에 침잠시키며, 우리에게 잔인한 질문을 던진다—현대 사회의 '디지털 원주민'으로 성장하는 청소년의 정신적, 도덕적 현실을 우리는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쟁점] 봉준호〈미키 17〉의 확장성: 경계를 넘어서는 K-콘텐츠
최신 영화〈미키 17〉의 정체성은 '한국적인 것'과 '미국적인 것' 사이에서 끊임없이 미끄러지며, 어느 한쪽으로 완전히 귀속되지 않는다. 여전히 모호하다. 그러나 모호한 것이 정체성이 되는 시대다.
[행사] 한류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KOCAF 제2대 집행부 공식 출범...제2대 정길화 회장 취임사
이번 총회에서 정길화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장이 제2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정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류 산업의 지속가능성 위기, 글로벌 OTT 의존 증가, 콘텐츠-플랫폼 간 불균형, 생성형 AI 도전 등을 언급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 기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평론] 블랙핑크는 '어떤' 혁명인가?
2000년대 한국에서 유년기를 보낸 필자는 분홍색 머리를 한 '아바타 스타 슈'나 '세일러문'을 보며 자랐고, 청소년이 된 2010년대에는 나 등의 미국 하이틴 영화를 접하며 자연스럽게 핑크와 여성성의 관계를 내재화했다.
[한류] Analyzing the Globalization Strategies of Korean Dramas in the Digital Age through the Concept of “Intertextuality”: With a Focus on the KBS Historical Drama, “The King’s Affection”(드라마 '연모'의 상호텍스트성에 기반한 전략의 효과)
The study analyzes how content nodes of K-dramas are positioned on the content universe through intertextuality, examining their globalization strategies in the 21st century digital age.